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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공부 로드맵(학부모,선생님)

[진짜공부 로드맵 ep02] 초등학교, 중학교 학부모님, 선생님, 올바른 수학공부법으로 고등학교 수학잘하는 학생으로 공부시켜주세요

by 빅토르쌤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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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쳐 온지도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참 많은 학생을 만나왔습니다.
처음 10년 동안은 어떻게 하면 개념을 잘 이해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게 하고,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나름 노하우는 쌓여왔고, 눈에 띄게 일취월장하여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내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여전히 고민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입시에 성공한 학생들을 내세워 그렇지 못한 학생에게 '따라오지 못하고 열심히 하지 않은 너희의 잘못이다'라고 치부하기에는 비겁한 행동 같았습니다.
고등학생 중에 수학이 고민인 학생이 대다수입니다.
자신의 수학실력을 만족하는 학생은 극소수입니다.
사교육 시장을 보더라도 초등수학은 갖가지 영재 프로그램이 즐비하며, 중등 수학은 학교 내신관리와 고등 선행 프로그램, 과, 영재고(kmo) 학원이 넘쳐납니다.
모두 장밋빛을 확신하며 공부를 잘하는 학생으로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고등수학프로그램은 어떤가요.
성적이 오르지 않아 우리 아이에 맞는 학원을 찾아 바꾸고, 
근처 잘가르친다는 수학학원으로 보내고 싶은데 그 학원은 이미 잘하는 학생만 선별해서 받는 학원이라 우리 아이는 들어갈 수 없고.
들어갈 수만 있다면 우리 아이는 어떻게든 쫓아가는 아이인데...

수학 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과의 차이는 분명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수학공부의 방법을 제시해 주면 올바른 방법대로 하는데,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올바른 방법을 부정하고 자신의 방법이 옳다고 생각하거나 제시한 방법을 이행하는 것이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관찰을 해본 결과 그 학생들의 공통점은 쉬운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것이었습니다.
수학은 합리적사고를 하는 학문입니다.
즉, 감정을 배제하고 생각을 하는 학문입니다.
새로운 수학개념의 아이디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합리적 사고를 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수학 개념을 분석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문제에 녹여내는 풀이를 하는 것보다는 문제의 풀이법에 집중하고 임기응변식의 답을 찾는 행위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때 까지 완벽한 개념 공부를 무시한 채 진도와 학교 시험 점수에만 목표를 두어 정작 올바른 수학 공부습관 형성에는 무시한 공부방법에 대한 대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사람의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사람은 자신의 프레임에서 상황을 판단합니다.
하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나는 취준생입니다.
회사에 이력서를 내고 면접이 잡혔습니다.
면접후 면접 답변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로부터 불합격 통지를 받습니다.
회사의 판단과 나의 판단은 일치할까요?
회사는 당신은 아직 우리와 일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나는 면접에 긴장이 너무 되어서 나를 충분히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고 판단할 겁니다.
회사와 나의 판단중 어느 것이 옳은지는 모릅니다.
제가 드리는 말은 사람은 자신의 프레임에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올바른 공부를 가르쳐도 학생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기존에 공부했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경우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학생이 초1~중3까지 약 10년 동안 이런 식의 공부를 해왔다면 이 학생의 머리와 마음속에 자리 잡은 생각은 콘크리트처럼 단단히 굳어져 있을 것입니다.

학생 마음속의 콘크리트를 깨기위해 고민을 해 보지만 저 마다 다양한 사연들로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 바뀌지 않은 학생중에 앞으로 주어진 시간이 없다면 엄한 방법으로 혼을 내서라도 학생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가르쳐 온 것도 사실이고 현재도 그렇습니다.
첫 단추를 잘 꾀어 서로 웃으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 아쉬움과 아픔,  불편함이 섞인 고통의 이유가 이 글을 쓰는 이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초중학생 중에 어떤 학생은 현재는 두각을 나타내지 않은 학생이지만 '이 학생은 조만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되겠구나'하고 예상이 되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런 학생은 중학교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서도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학부모님들 중에 고등학생자녀를 두고 공부에 고민이 있으신 분들도 있으시다면 이미 늦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고등학생보다는 중학생이, 중학생보다는 초등학생에게 올바른 공부를 심어주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이 문제에 대한 답은 한가지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보통의 학생은 여러가지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문제를 인식하고 고치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문제의 주체는 학생이 아니고 학부모님과 교습자입니다.
학부모와 교습자가 문제의 원인이고 바뀌어야 할 주체입니다.
그래야 학생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학부모만도 아니고 교습자만도 아닙니다.
둘 다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 너는 잘 났냐?
저도 그 문제의 주체입니다.
저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만 으로는 학생을 올바른 길로 바꾸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모님, 교습자가 함께 힘을 모아 똑같은 목소리로 학생에게 전달할 때 학생은 받아들여지고 발전된 모습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초중 학부모님, 고등학생 중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많을까요?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많을까요?
(공부 실력이 부족한 학생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표현이지만 의미 전달을 위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라고 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초등학생, 중학생에서는 어떤가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많을까요?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많을까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그 많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어디로 갔을까요
진도에 가려진 가면과 쉬운학교시험 성적의 가면에 가려져 있다 고등학생이 되면 가면이 벗겨지게 됩니다.
더 문제는 우리 학생이 공부를 잘하는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합니다.
잘못된 공부를 더욱 재촉하고 강요하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잘못된 공부에 대한 비난을 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잘못된 공부가 잘못된 방법인지 모르고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공부를 잘 할 수 있었을 우리 학생, 부모님에게는 한없이 소중한 자녀가 어른들의 잘못으로 소중한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우리가 가진 문제가 복잡하고 다양하기에 앞으로 하나씩 이야기를 나눠하겠습니다.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학습자세,
둘째는 교습방법과 학습방법으로 나누어서 구체적 해결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솜씨라는 단어를 쓰기 부끄러울 정도로 글솜씨가 너무 부족합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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